2016년 1월 5일 화요일

영어공부 방법론 3) The Guessing Game 게싱게임

수년간의 다양한 영어공부 방법을 공부한 결과(...)를 적은 글이다.

언어는 결국 노출량 곱하기 노출강도이다. 노출량은 시간이라고 볼 수있고 강도는 얼마나 집중하고 임팩트있게 다가와서 기억에 오래 남는지이다. 가장 쉽게 예를 들 수 있는게 초중고교 의무교육기간의 영어노출시간과 노출강도의 곱. 또 영어실수담이 예시가 될 수 있다. 예시를 들 수 있는 영어실수담은 '사실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잘못 이야기해서 창피를 당했다'는 류이다. 경험의 시간은 짧지만 기억에 남는 높은 노출강도로 당사자 본인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런 방법론에 따라서 추천할만한 영어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방법을 보고 나름대로 요약한것이라 실제 방법과는 다를 수 있다.

3) The Guessing Game (드라마, 영화로 공부하기)
http://www.yes24.com/24/viewer/preview11st/2381089

 게싱게임은 인터넷 한 커뮤니티에서 추천받은 책중 하나이다. 미국드라마와 영화로 영어를 공부하는 방법을 소개한 책으로 책을 통한 고리타분한 방법을 탈피하고 보다 재미있는 재미있는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책은 저자부부가 실제로 겪은 일들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모아서 가볍게 읽기 좋게끔 만들어져있다. 영어만 다루는 것은 아니고 중국어도 책에서 소개하는 방식으로 습득을 했다고 쓰여있다. 이 책은 영어와 중국어를 배워야하는 이유(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영어와 중국어때문에 곤혹을 겪은 두사람의 이야기와 그토록 오래 영어를 배웠으나 영어로 말하지 못하는 이유, 그리고 가장 중요한 그들이 언어를 습득한 방식로 구성되어있다. 이 글에서는 가장 중요한 부분만 발췌해 다룰것이다. 그러나 책 전체를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재미도 있고 책 전체를 읽어야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보다 강렬하게 다가올 것이라 생각한다.

 일단 저자가 중요하게 여기는것은 언어감각이다. 저자가 말하는 '언어감각'이란 말의 규칙과 소리의 패턴을 알아차리는 감각이다. 학생들을 보다보면 문장의 단어의 뜻을 대부분 알고있는데 문장을 이해하지 못한다거나 청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경우가 '언어감각' - 규칙이나 소리패턴을 알아차리지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단순히 듣고 읽을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서 '아~ 이런뜻이구나!' 또는 '아! 이렇게 말하면 되는구나'하는 경험이 쌓이면서 발달하는 말한다.
 '언어감각'의 발달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책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여있다.
 "영어에 노출되는 만큼 어휘와 표현도 풍부해졌다." - 책 102쪽
 지난글 방법론 2) 마호칸타 공부법이 연상되는 부분이다. 기본적으로는 다노출이다. 그러나 이 책은 무작정 듣기만 하기보다 좀더 다듬어진 방식으로 효율을 높이기 위해 애썼다. 그것이 바로 The Guessing Game게싱게임이다.

 이 책에서 '아이들은 하는데 어른들은 안하는 것'이라는 소제목으로 나와있는 부분이다.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오히려 언어를 학습하는데 더 적합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언어습득이 빠를까?'라는 의문에 대한 저자의 대답으로 아이들이 비법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1. Guessing추측.
     아이들은 Input을 받아먹기만 하는게 아니라 능동적으로 추측하면서 먹은 것을 소화하려한다.  아이들은 이를 무의식중에 게임처럼 하는것이 언어학습의 핵심이다.Guessing Game은 처음 들어보는 말의 뜻을 '유추'하는 게임이다.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아이들은 물어보지도 못하고 상황, 표정, 몸짓 등의 주변단서를 이용해 뜻을 추측해가며 학습한다.

 2. Why를 묻지않고 What에 집중한다.
     왜 to swim이 아니라 swimming인지 고민하지 않는다. 아이들에겐 문법상 규칙보다 생소한 말이 무슨 뜻인지가 더 중요할 뿐이다.

 3.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말을 처음 배울때 망설이지 않는다. '잘못하면 어쩌지?', '이런식으로 언제 말을 배우지'같은 의심이나 '난 해도 안되나보다'같은 부정적인 생각은 언어습득에 방해만 된다. 언어를 빨리 배우고 싶다면 자신의 뇌를 신뢰해야 한다.

 이러한 원칙하에 Guessing Game을 진행하면 자연스럽게 언어감각이 길러지고 길러진 언어감각을 통해 자연스럽게 언어를 습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주장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하지만 이러한 추상적인 방법론만으로는 감이 잡히지 않는 분들이 많을 것이기 때문에 책에는 좀더 구체적인 '추천 드라마, 영화'와 이를 단계적으로 실천해 갈 수 있는 '권장 스케줄'을 포함하고 있다. 이 부분은 책을 직접 구매하여 읽어보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다만 The Guessing Game역시 단기간이 아니라 1년이상의 장기적인 플랜이기 때문에 단기간에 시험의 결과를 내고자하는 분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내가 이 글을 쓰는 이유도 시험이 아니라 언어의 본질에 가까운 학습을 하자는 것이기 때문에 시험을 앞둔 사람들에겐 적합하지 않다. 게싱게임 뿐 아니라 다른 학습법도 1년이상의 장기적인 계획으로 가는것을 기본으로 하고있다. 이런 부분을 이해하고 조급하지않고 천천히 꾸준히 하는것이 중요할 것이다.


 상업적으로 출판되어 저작권이 있는 서적을 발췌 정리하는것은 심리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이미 출판된지 10년 가까이 된 서적이지만, 매우 유용하고 이런 공부법정리를 하게되는데 영감을 준 책중 하니이다. 영어를 더 친근하게 접근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될 책이다. 따라서 구매하여 읽어보시는것을 추천해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