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는 결국 노출량 곱하기 노출강도이다. 노출량은 시간이라고 볼 수있고 강도는 얼마나 집중하고 임팩트있게 다가와서 기억에 오래 남는지이다. 가장 쉽게 예를 들 수 있는게 초중고교 의무교육기간의 영어노출시간과 노출강도의 곱. 또 영어실수담이 예시가 될 수 있다. 예시를 들 수 있는 영어실수담은 '사실 이렇게 이야기했어야 했는데 잘못 이야기해서 창피를 당했다'는 류이다. 경험의 시간은 짧지만 기억에 남는 높은 노출강도로 당사자 본인은 평생 잊지 못할 것이다.
이런 방법론에 따라서 추천할만한 영어공부법은 다음과 같다. 방법을 보고 나름대로 요약한것이라 실제 방법과는 다를 수 있다.
2) 마호칸타 공부법 (다독 다노출 학습법)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English&no=228543
DC영어겔러리에 출몰했던 닉네임 마호칸타님의 학습법을 정리한 것이다.
다독 다노출 학습법이라고도 하는데, 제가 말머리(윗부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다노출多露出'을 기본으로 하되 그 주된 방법이 '다독多讀'이라 다독 다노출이라고 붙인것 같음. 그냥 다노출이라고 말함.
마호칸타님 본인말에 따르면 문법은 거의 아는게 없고 단어고 마찬가지인 일자무식인 상황에서 이 방식을 꾸준히 수행했다고 함. 6달간 6권을 돌리고 '어느날 갑자기' 그날 읽은 부분이 쑥 들어오는 경험을 했고 몇주 지나자 한 챕터의 내용이 이해가 되었다고... 그 후 각 단락의 내용을 알게 되었고, 10개월에서 1년정도 지나자 각 문장의 의미와 세부적인 내용까지 이해가 되는 경헙을 했다고 함.
구체적인 방법론은 다음과 같다.
1. 무작정 한 문장을 세번 듣고 한번 따라한다.
2. 다음 문장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3. 반복한다.
4. ?
5. PROFIT!
마호칸타 본인은 해석은 커녕 단어도 모르니 번역을 할래야 할수가 없었고, 할 수 있었더라도 위 방식을 진행하려면 번역할 짬이 안났을거라고 했음. 오히려 번역역하려는 나쁜습관이 안들었기 때문에 개이득이었다고(...)
대략 100~120 페이지 내외의 페이퍼백(소프트커버)책을 잘게 나눠서 토, 일요일은 쉬고 주5일을 지속적으로 반복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몇달을 해도 효과가 없어서 의구심을 가졌으나 주위에선 효과를 본 사람들이 꽤 있었기 때문에 그냥 믿고 꾸준히 했다고 함. 그리고 결국 본인도 효과를 봤고.
모르는 단어는 가볍게 건너뛰었고 중요한 단어는 앞뒤 문맥으로 유추할 수 있거나 뒤에 또 나오고, 다른책에서도 나왔고, 다시 안나오는 단어는 별로 안중요한 단어, 몰라도 지장없는 단어라고 함(존쿨ㅋㅋ).
△ 마호칸타가 처음 6개월간 읽었다는 책들.
처음 읽었던 책들중 Oxford book worms시리즈는 개인적으로도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한다. 단계별로 나뉘어 적합한 수준을 찾기가 편리하고 스토리의 퀄리티도 동화보다는 나은(...)수준이라 어른들도 읽을만 하다고 생각한다. CD가 포함된 버전은 듣기도 가능하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Oxford book worms같은 얇은 책은 한달에 두세권씩 땠고, 모두 오디오북을 가지고있어서 문장을 보면서 귀로는 듣고 따라말하는걸 수행했다고함.
6개월 넘어서는 어느정도 내용이 눈에 들어오고 소통도 되서 날림으로 대충하고 쉬는날도 많아졌다고 하는데, 매우 후회한다고함. 그렇게 빈도가 낮아지다 결국 2~3년을 접어두고 쉬다가 다시 시작했다고 함. 다행히 다노출방식으로 '습관화', '체화'시킨것이라 '암기', '학습'했던것과 달리 쉽게 사라지지는 않더라는 이야기를 했음. '자전거'나 '수영'과 같이 몇년 지나도 몸에 남아있는 느낌이라고 표현했음.
이후에는 Oxford book worms같은 얇은책부터 헤리포터 시리즈나 일반서적도 읽기 시작했고, 영화나 시트콤 같은 영상물을 자막없이 보는것도 많이 했는데, 이때 대사를 듣고 멈춘 후 따라하는 위 책읽기와 같은 방식을 상대적으로 소홀히했고 이를 후회한다고 함. 다시 다독과 함께 병행할것이라고 다짐함.
오랜만에 마호칸타 글을 다시 읽고 정리하면서 놀란게 스티븐 크라센Stephen D, Krashen의 언급이 나왔는데 최근 본 강연 해설(본 글 쓰는놈은 허접이라 그냥 보진 못함(...))을 보고 소개하려고 했던 분이심. 이쪽 분야로는 대단히 유명하신 분인듯.
아무튼 스티븐 크라센이 강조한것 처럼 공부하고 생각하지 않고 즐겁고 재미있게 읽고 많이 노출하는게 중요하다함. 어차피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는다고. 스티븐 크라센 관련해서는 다음 글로 쓰겠음.
또한 학습 초반 따라읽기를 하면서 그날 읽은 내용과 봤던 영상을 영어로 간단하게 정리하고 첨삭받는 그런것(...)도 했었는데, 처음에는 고작 서너줄이 고작이었지만 다노출을 꾸준히 하면서 공책 반페이지, 한페이지를 체울 수 있게 되었고 지적받던 오류도 점차 줄기 시작했다고.
가장 중요한 학습을 위한 기간은 30분이나 한시간은 너무 적도 두시간정도가 너무 길지도않은 적당한 시간이라고 하며 이를 1년 반에서 2년정도는 꾸준히 지속하는게 좋을것 같다고함. 결국 가장 힘든건 꾸준함이라고함.
위 주소의 본글에 가보면 더 자세한 내용이나 다른 좋은 참고글, 참고서적, 덧글로 달린 답변들이 있으니 직접 들어가서 읽어보는것이 좋을것이다.
한줄로 요약하자면, 다노출! 다독만 하는게 아니라 많이 보고, 많이 듣고, 많이 노출하는게 중요!!
1. 다독을 중심으로 한다.
- 다독이라고는 하지만 오디오북을 듣고 따라하는게 중심이기 때문에 사실상 다청多聽.
2. 이것만 하는게 아니라 조금씩 쓰기도 연습.
3. 영상물이나 오디오북도 추천. 자막이 없는게 좋고 마찬가지로 따라 말하기가 중요.
4. 공부라고 생각하지말고 과정을 즐기고 재미있게 해야한다.
5. 꾸준히 해야한다. 하루에 2시간정도 2년정도를 꾸준히 하지 않는다면 결과는 매우 미약할것.